지난 26일 오후 서울 국가인권위에서 '11.15 전국농민대회 경찰과잉진압 진상조사' 전원위원회가 열렸다.
같은 날 저녁 국가인권위 기자회견장에서 심상돈 조사1과장이 '11.15 전국농민대회 경찰과잉진압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결과 발표에서 국가인권위는 농민 시위에 참가했다 숨진 故 전용철, 홍덕표 농민의 사망원인이 경찰의 과잉 진압 때문이라고 결론 내리고, 과잉진압을 초래한 경찰을 밝히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공식요청 하기로 했다. 또 서울지방경찰청장 및 차장, 경비부장을 경고 조치하고 기동단장을 징계하도록 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국가인권위의 전국농민대회 경찰과잉폭력진압 진상조사 결과 발표 후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서 故 전용철 홍덕표 농민 살해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 대표들이 국가인권위 결과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의 발표에 환영은 하지만 징계 권고안에 대한 미흡함을 발표했다.

 고 전용철·홍덕표 두 농민이 경찰의 폭력에 의해 사망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과 관련 '농업의 근본적 회생과 고 전용철, 고 홍덕표 농민살해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노무현 대통령은 즉각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허준영 경찰청장을 파면 할 것"을 촉구했다.

박석운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정부가 이상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30일 대규모 범국민대회를 여는 등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 공동집행위원장은 "내일 정부 반응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 계획은 27일 오후 8시에 계획된 범대위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논의하겠다"며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사망한 두 농민의 장례식을 오는 30일 치르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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