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중앙연합회 및 산하 시도, 시군구연합회는 오늘(2월 21일)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한농연 2006 결의대회"를 힘차게 진행하고 있다.

결의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한농연 회원들은 아래의 3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한 뒤, 열린우리당 지구당 및 각 시도당 등에 촉구방문을 진행하고 한농연의 3대 요구사항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 한농연의 3대 요구사항 *

1. 정부는 우리 농업의 궤멸적 붕괴만을 초래할 한-미 FTA를 즉각 중단할 것

2. 농민단체-국회-정부 3자 협의기구를 조속히 구성할 것

3.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등 근본적인 농협 개혁을 추진할 것

오늘부터 진행되는 2. 21 한농연 2006 결의대회는, 극심한 농가경제의 어려움 속에 강행 추진되는 한-미 FTA 등 대책없는 시장 개방 속에 고통받는 12만 한농연 회원과 350만 농민들의 간절한 절규이다. 

국내 농업의 극한 위축속에서 계속되는 농업 내주기식 통상협상은 농민들의 저항만 키울 뿐이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만을 자초할 것임을 한농연 회원들은 강조하고 있다.

이에, 향후 농촌을 회생시키기 위한 별다른 대책 없이 농업을 희생시키는 통상협상이 계속 추진된다면,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농민들과 국민들의 응징이 있을 것임을 한농연 회원들은 엄중 경고하고 있다.

* 2월 21일 한농연 2006 결의대회 진행 상황 요약 *

1. 강원도 : 

- 정선군과 고성군 등에서 2월 21일 집회가 개최

2. 충청북도 :

- 오후 2시 도청 앞 결의대회를 개최 예정
- 충북도청,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열린우리당 충북도당 등을 촉구방문하여, 한농연의 3대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

3. 충청남도

- 천안시, 공주시, 논산시연합회 등에서 결의대회 집회와 열린우리당 지구당 항의방문을 진행할 예정

4. 전라북도 :

-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개최 예정
- 산하 시군연합회 : 익산시, 정읍시, 완주군, 임실군, 순창군, 고창군 등 전 시군연합회에서 집회 형식의 결의대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

5. 전라남도 :

- 오후 2시, 150여명이 열린우리당 전남도당 앞에서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

6. 경상북도

- 오후 1시부터 산하 각 시군연합회별로 집회와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
- 경주시, 김천시,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청송군, 예천군 등에서는 각각 100여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

7. 경상남도

- 오전 11시, 회원 400여명이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규탄대회를 개최

8. 제주도 : 제주도연합회에서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개최

9. 대전광역시 :

- 오후 2시에 농협중앙회 대전시지부와 열린우리당 시당에 항의 방문을 계획

* 2월 21일 이후의 일정 *

1. 경기도 : 2월 27일 한농연 읍면동회장들까지 모여 투쟁선포식을 개최

2. 강원도 : 도연합회 주최로 2월 23일 한농연 읍면동회장들까지 참석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

 

* 농민연합(준), 2월 21일 오전 11시 국회 앞 기자회견 가져 *

한편 한농연(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여농(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전농(전국농민회총연맹), 전여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농(한국가톨릭농민회), 한국낙농육우협회,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국내 주요 8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농업회생을 위한 농민연합 준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농민단체 대표자와 실무자들은 2월 21일(화)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2006 전국동시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의 진행 순서 및 개요는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다.

○ 일시 : 2006년 2월 21일(화) 11:00
○ 장소 : 여의도 국민은행 앞
○ 주최 : 농업회생을 위한 농민연합 준비위원회
○ 주관 :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 식 순

 - 농민의례
 - 참가자 소개
 - 기자회견 취지 발언
 - 한미 FTA 관련 농민단체 활동 경과보고
 - 한농연 전국동시 결의대회 보고
 - 농민단체장 결의 발언
 - 기자회견문 낭독
 - 질의·응답
 - 기자회견 후 일정 안내

다음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낭독된 기자회견문의 전문이다.

2006년 전국동시 투쟁선포 기자회견문

우리 농업회생을 위한 농민연합 준비위원회는 350만 농민들의 기초생존권을 확보하고 7천만 민족의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켜내기 위한 결연한 의지와 각오로 오늘 전국동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6일 노무현 대통령은 “한-미 FTA가 국내 이해단체의 저항 때문에 못 가는 일은 절대로 없도록 하자. 농업은 특별 대책이 필요하나 과장되지 않도록 차분히 하자”고 발언하였다. 이는 350만 농민들의 이기주의적 태도 때문에 중요한 국책 과제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것처럼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농업 부문에서만 최대 8조 8천억원 수준의 피해가 우려됨에도 실질적인 경제적 실익조차 검증되지 않은 한-미 FTA의 조기 타결에만 집착하는 국정 최고책임자와 정부 관료들의 비민주적이며 안이한 태도에 우리 농민들은 깊은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당면 농정 현안의 농민중심적 해결을 위해, 작년 11월 농민단체들은 농민단체-국회-정부 3자 협의기구를 구성하여 농업 문제를 풀어가자는 제안을 하였다. 이에 정부에서도 이의 조기 구성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정작 여야 주요 정당들은 소모적 정쟁과 당내 문제에만 골몰하며 3자 협의기구 구성을 위한 가시적인 움직임과 노력이 없는 상황이다.

농업 부문의 전면 개방이라는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여 농민조합원의 정치경제적 권익 수호의 최선봉에 서야 할 농협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농협중앙회 신경분리를 포함한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총체적인 농협 개혁이 시급함에도, 농협중앙회는 개혁 노력에 지지부진하며, 2003년 7월 농민단체와 합의했던 ‘1시군-1지역조합’ 시군지부의 폐지 약속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 농민연합 준비위원회는 350만 농민의 선봉에 서서. 국민경제와 농업 부문의 궤멸적 피해만을 초래함에도 규정된 절차마저 무시한 채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중인 한-미 FTA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다. 또한 당면 농정현안의 농민중심적 해결을 위하여 농민단체-국회-정부 3자 협의기구를 조속히 구성․출범시킴으로써, 우리 농업의 근본적인 회생을 앞당기기 위한 전 국민적인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특히,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를 포함한 농민조합원이 주인 되는 근본적인 농협 개혁을 완수해 나갈 것이다.

2006년, 350만 농민들은 우리 농업의 총체적 붕괴마저 우려되는 농업 파탄․농민생존권 말살의 위기 상황에 맞서, 일치단결된 힘으로 당당히 극복해 나갈 것임을 이 자리에서 엄숙히 결의하는 바이다.

2006년 2월 21일

농업회생을 위한 농민연합 준비위원회

IP : 218.39.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