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소식 : 오후 3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농업 부문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게 될 한-미 FTA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한농연 박의규 회장을 비롯한 각계 대표들이 대학로 범국민대회 현장에서 하나된 목소리로 한-미 FTA 협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한-미 FTA 6차 협상 이틀째인 16일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각계 단체의 본격적인 대응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한농연을 포함한 시민 사회단체들은 오늘(1월 16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에서  한-미 FTA 저지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농연은 경찰의 집회 원천봉쇄 방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시군구 임원을 포함한 회원 다수가 대학로에 속속 집결하여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집회 대오는 5천명(경찰 추산 3,4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를 끝낸 한농연 및 농민 대오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떠나 오후 6시 종교계 인사의 합동 기도회가 예정된 장충단공원으로 행진을 진행하였다. 현재 집회 대오는 장충단공원 앞에서 간략한 정리집회를 가진 뒤,  종교단체들이 공동 주최하는 합동 기도회에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소식 : 미국, 농업 분야에서도 고위급 회담 희망 - 연합뉴스)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6차협상에 참여중인 미측 대표단이 농업 분야에서도 고위급 회의를 갖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우리측 농업분과장인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16일 낮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종전부터 그랬듯이 이번에도 고위급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 국장은 6차협상 기간 고위급 회의가 열릴지 여부를 묻자 부정적인 표정을 지은 뒤 "막판으로 가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쌀 개방과 관련, "쌀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기타품목 235개를 포함해 의견차가 있는 총 500여개 미합의 쟁점품목에 대해 절충점을 모색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배 국장은 현행 40%대인 쇠고기 관세에 대한 미측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늘 다 철폐하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리측은 이날 농업분과에서 민감 농산물의 구체적인 관세 개방안을 완전한 형태로 제시하지는 않은채 품목별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미국과 의견차를 좁히는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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