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3일 노무현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의 'FTA 대비 119조 투입' 발언에 한농연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농연은 대책없는 개방확대는 농업피해만 가중될 뿐이고 한.칠레 FTA 때 대책으로 내놓은 119조 투.융자대책을 한미FTA 와 여러 개방의 피해가 예상될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고 있는것을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1월23일 신년연설에서 'FTA는 대세이며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이면서 "시장을 넓히기 위해 한·칠레FTA에 이어 한·싱가포르FTA를 체결했고, 한·아세안, 한·캐나다 FTA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한미FTA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대통령은 "중국과는 FTA공동연구, 3월경에는 EU와의 FTA를 시작할 계획이다"며 "농업에 대해서는 119조원을 투입하는 특단의 대책을 이미 준비해놓았고 시장의 변화를 보면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농연은 "WTO가입 당시 500만명이던 농가인구가 350만명도 채 안되게 줄었으며, 농가부채 증가 등 농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하락했다"며 "무분별한 개방이 농업과 농촌의 붕괴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제대로 된 의견수렴이나 사전대책 없는 개방 확대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19조원 투·융자계획은 향후 10년간의 농림예산과 타부처의 농특세 사업을 합쳐 놓은 것에 불과하다"면서 "119조 사업을 쌀 재협상, 한·미FTA 등 농업통상에 따른 피해가 예상될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서는 안된다"고 노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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