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수입쌀 평택비축기지로 새벽 틈타 기습 입고
이에 맞서 강력 투쟁 전개, 더 이상 추가 반입 않기로 확답 얻어

한농연 평택시, 안성시, 이천시, 여주군연합회 회원을 중심으로 집결, 투쟁 전개

정부는 금일 새벽 기습적으로 평택에 위치한 농수산물유통공사 창고로 수입쌀 입고를 강행하였다. 이에 한농연경기도연합회는 정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를 강력 규탄하는 한편, 한농연 안성시, 평택시, 이천시, 여주군 연합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긴급히 반입 현장으로 모여 수입쌀 입고 저지 투쟁을 전개하였다.

이에 당황한 정부는 공권력을 동원하여, 한농연 회원 및 농민단체 관계자 10여명을 화성경찰서로 연행하고 견인차량을 이용하여 농민들의 차량을 강제로 견인하였다.

그러나 한농연경기도연합회 및 농민단체 회원들은 이에 아랑곳않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여, 17시 현재 반입예정이었던 656톤(16톤 트럭 41대 분량) 중 이미 반입된 416톤(16톤 트럭 26대 분량)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은 반입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얻어냈다. 그리하여 한농연 및 농민단체 회원들은 정리집회를 갖는 한편, 화성경찰서로 연행된 농민들의 즉각 석방을 위해 이동하였다.

한농연경기도연합회 회원 및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식용 수입쌀의 반입을 철저히 저지할 것이며, 정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측이 계속해서 농민들을 기만할 경우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임"을 엄중 경고하였다.

농대위, ‘미국 쌀 수입-공매’ 강력 규탄
5일 aT센터 앞서 기자회견 개최 

한편 "한-미 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농대위)"는 미국산 쌀 수입과 공매를 강력규탄하고 나섰다.  농대위는 1차 반입된 미국산 쌀 공매일이자 2차 분이 도착하는 오는 5일 오후 2시 양재동 at센터(농수산물유통공사)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쌀 수입과 공매를 강력 규탄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농대위 대표자 등 100여명이 모여 약식집회 형식으로 진행하며, △지난달 31일 대형마트의 쌀 저가판매 규탄활동과 향후계획 발표 △미국산 쌀 수입경과 및 대응계획 발표 △각계 규탄발언 △상징의식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농대위는 정부가 오늘 새벽 기습적으로 평택에 위치한 농수산물유통고사 창고에 미국 쌀 500톤가량을 입고한 것에 대해 ‘즉각 입고를 철회하고 입고를 저지하다 연행된 농민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이후에 ‘강력한 대정부 투쟁으로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 미국 쌀 수입 및 공매규탄 전국농민 긴급 기자회견

  ○ 일 시: 2006년 4월 5일(수) 오후 2시
  ○ 장 소: 서울 양재동 aT센터(농수산물유통공사) 앞

* 사진 출처 : 민중의 소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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