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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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중앙회와 중앙회 노조의 파렴치한 행태를 만천하에 공개한다 ■

- 농협중앙회 노조는 즉각 해체하고 농협중앙회장은 즉각 사퇴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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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ㆍ26일 농협중앙회와 중앙회 노조간의 합의로 한농연을 비롯한 450만 농민은 이들의 파렴치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그러나, 금일 입수한 농협중앙회 노조가 노조 조합원에 보내는 서신문은 이들의 만행이 어디까지인지 한탄스러울 뿐이며, 이 나라의 농업이 농협중앙회 노조로 인해 더욱 위태로와지고 있다는 것에 정말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농협중앙회 노조는 서한문을 통해 "농협에 대한 정부의 신관치라는 더러운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서는 농협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자주농협확보'를 목이 터져라 외쳤고"라고 하였다. 아! 이들의 뻔뻔스러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어떠한 자들이었는가? 정부의 산업화정책으로 농업이 피폐화될 때, 정부 농정의 시녀로서, 또한 일선 대행기관으로 농민을 더욱 몰락시켰던 장본인이 아니었던가? 그랬던 자들이 이제 와서 그들의 음흉한 목적은 감추고 '자주농협'이라고 한다. 가증스러운 저들의 입놀림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들은 "금차 노사합의사항에 대해서는 노사가 공동으로 신의성실 원칙에 의해 합의문은 발표하지 않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농협을 둘러 싼 환경은 결코 농협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벌써 금차 노사합의문에 대해 전농노, 축협중앙회 노조, 농민관련단체, 정부 등에서 반발을 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를 파렴치범으로 몰고 가려는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업.농촌이 어려운데 임직원을 위한 농협'이라는 국민적 비난을 유도하기 위해 서로가 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이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기만적인 발언인가? 축소되는 농업환경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농민생존 조건에서 왜 그들이 비난받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것인가?

또, "파업철회 찬반투표를 하려면 노사합의사항을 공개해야 하면, 노사합의사항이 공개되면 모든 언론에 공개될 것이고, 결국 우리들이 투쟁의 산물로 얻어낸 합의문은 국민여론에 밀려 시행도 못하고 좌절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라고 한다.

지난 번 언론사 광고를 통해 '우리의 파업투쟁은 결코 월급을 올려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했던 말이 무색하게,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확연하게 드러난 것이다. 또한, 그들은 농업과 농민이 이렇게 어려운 때, 이와 같은 반농민적 협상결과를 450만 농민과 4500만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이처럼 450만 농민의 분노와 우려는 무시하고 여전히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자 합의문 조차 발표하지 않는 이들의 도덕성은 물론이고, 노동조합의 대의명분은 애초부터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한농연은 다시 한번 이번 협상결과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와 450만 농민 앞에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비도덕적 노조를 즉각 해체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아울러 이번 협상결과의 책임을 지고 농민조합원을 저버린 농협중앙회장은 즉각 사퇴할 것을 450만 농민을 대신하여 촉구하는 바이다.

2001년 7월 28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