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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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받는 국내 축산농가를 위한 긴급정책을 촉구한다 ■

- 정부는 광우병 파동을 조속히 수습하고 구제역 재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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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우 수입과 폭설피해, 광우병 등 악재가 겹쳐 국내 축산업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면서 산지에서 소비단계까지 피해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에 한농연은 정부에 국내 축산농가를 위한 긴급 정책을 즉각 수립하고, 최근 제기되고 있는 구제역의 재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올해 들어 축산농가는 여느 해보다 절망하고 있다. 생우 수입의 본격화로 한우산업의 붕괴가 예고되는 가운데 새해부터 2차례에 걸친 폭설로 축사가 무너지고, 그 피해는 막대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광우병에 대한 국내 언론의 과잉반응은 쇠고기 등의 소비격감, 소값 폭락은 말할 것도 없이 비육농가들의 송아지입식 중단사태까지 급속히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다 최근 몽골 동부 및 중국 국경지역 일대에 구제역이 발생하여 황사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전파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야말로 축산농가는 사면초가의 상태에 빠져 있다. 광우병 파동 때, 정부가 초반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고 변명에만 급급해 축산농가의 피해가 가중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또한 이대로 가다가는 축산농가가 재기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과 의욕도 기대 할 수 없음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한농연은 정부가 검역, 방역 등의 조처뿐만 아니라 몰락 직전에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하루 빨리 현재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종합적인 정책을 제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2001년 2월 19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