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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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반공사노조의 농업현장을 외면한 집단이기주의를 강력히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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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지난 1월 출범한 농업기반공사의 노조와 전국농지개량조합노조가 노·노 갈등으로 자신들의 직급·호봉조정을 요구하며 8월 26일 대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는 것은 농민과 농업을 외면한 처사로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농업부분 개혁의 일환으로 2000년 1월 1일 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의 세 조직이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예산을 절감하고 농업인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 취지로 농업기반공사로 새롭게 출범하여 농민들의 환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농민과 농업을 위한 조직으로서의 사명감은 간데없고 노·노 갈등을 유발하여, 통합출범의 정신을 망각한 채 직급·호봉 조정만을 주장하는데 대해, 우리 농업인들은 심한 배신감을 느끼며 무엇이 진정 농민을 위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시기적으로 8월과 9월은 벼농사의 풍수해대비 물 관리 업무를 한시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농촌현실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는 태도는 본분을 망각하고 농민들과 동떨어진 이기주의 일 뿐인 것이다.

한농연중앙연합회는 이제라도 농업기반공사의 양 노조가 농민을 위한 농업기반공사가 되는데 앞장서기를 촉구하며, 어려운 농업현실에 처한 농민들로부터 환영받는 농업기반공사가 되기 위해 농업기반공사와 노조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주기를 당부하는 바이다.

2001년 8월 24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