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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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혹투성이인 농업방송 설립에 농업인은 경악한다 ■

- 모든 의혹을 밝히고, 투명하고 공정한 농업인의 방송이 설립되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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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방송 설립과 관련해 의혹과 음모가 난무하는 등 450만 농업인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농림부와 KDB(한국디지털위성방송)는 의혹을 즉각 해명하고, 영리를 추구하는 신청자들을 배제하여 단일법인으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농업방송을 설립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현재 농업방송과 관련해 농림부 주도의 한국농업방송과 민간이 중심이 된 농어민디지털위성방송, ABS농어민 방송 등 3개 법인이 채널을 신청한 상태이다. 그러나, KDB는 이들 3개 법인에 컨소시엄을 구성해야만 한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농림부에 공문을 보내 민간참여업체들에게는 51%의 지분을, 농업계 대표인 한국농업방송 측에게는 49%의 지분으로 할 것을 요구하였다고 한다.

한농연은 KDB의 이러한 상식을 벗어난 행태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항간에는 이러한 일의 배후에는 ABS농어민방송과 유력 일간지가 유착하여 농업방송 설립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급기야는 농림부마저 아무 소리 못하고, 끌려가고 있다고 한다.

농업방송이 농림부 주도 하에 강력하게 추진되어야 함에도 오히려 앞장서서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서약서를 제출한 것과 분명히 자본금의 규모에서 확연하게 뒤지는 민간참여업체들이 51%의 지분을 가지게 된 것은 이러한 의혹을 설득력있게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농연은 농림부에 공익적 사명을 부여받은 농업방송의 모든 의혹들을 즉각 해명하고, 농업방송 설립을 단일법인으로 추진해야 할 것임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며, 450만 농업인이 기대하고 있는 농업방송 설립이 결코 변질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KDB는 농업방송의 특성과 상식을 벗어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며, 농업방송 설립을 협잡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ABS농어민방송과 그 배후세력은 다시는 농업방송 설립에 관여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2001년 8월 30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