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 사)한국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회장 김세기, ☎033-252-9092)

폭력적인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은 즉각사퇴하라

김주학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은 지난 7일 자행한 춘천농협 이기화 조합장 폭행사건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고 오만한 농협노조는 반성해야한다.
이번에 발생한 폭행사건은 단순 우발적인 폭행사건이 아니라 그 동안 내재해왔던 농협중앙회와 회원농협조합원 간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다.
중앙회 직원들은 회원농협 직원과 농민들에 대해서 항상 우위적 지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표면화된 것이다.

농협중앙회와 노동조합은 이번 기회에 새롭게 거듭나야하며 협동조합의 본질인 조합원들의 이익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
만약에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무마시키려한다면 농협중앙회와 노조는 더큰 저항에 부딫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일선 회원농협직원들과 농민들은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분노와 억울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앙회와 노조는 알아야한다.

한농연강원도연합회는 중앙연합회와 연대하여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처벌을 위해 모든 행동을 집결할 것이다.

2001년 3월 12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




■ 첨부 : 일시 및 개요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이 회원농협조합장을 폭행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8시경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모음식점 회식자리에서 김주학(39세)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이 이기화(51세) 춘천농협조합원장을 소주병으로 내리쳐 오른쪽 얼굴을 6바늘이나 꿰매는 상처를 입혀 이조합장이 춘천강남병원에 입원중이다.
김위원장은 중앙회직원 문상을 왔다가 우연히 같이 식사를 한 자리에서 이기화 조합장과 말다틈 끝에 2차례의 폭행을 휘둘렀다.
조관일 농협강원본부장 손은남 전부회장과 중앙회 노조소속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노조원 1명이 만취하여 실수한 것에 이조합장이 한마디하자 김위원장이 폭행을 휘두른 것이다.
김위원장은 이조합장에게 ‘경고한다’며 언성을 높이며 1차로 이조합장 얼굴에 밥사발을 던졌으나 이조합장이 손으로 막았다.
순간 회식자리는 고성이 오가며 아수라장이 됐고 김위원장은 밖으로 떠밀려 나갔다.
10여분후 사람들과 김위원장이 들어와 이조합장에게 화해를 청하며 술을 권했다.
이조합장이 한손으로 받으며 한손으로 따르라고하자 김위원장이 소주병을 이조합장 얼굴에 던져 상처를 입힌 것이다.
한농연강원도연합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폭행사건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그동안 중앙회직원들이 회원농협과 농민들을 무시하는 잠재의식이 표현된 것으로 보고 강력대응하기로했다.
한농연강원도연합회 김세기 회장은 “노조위원장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한농연중앙연합회와 연계하여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기화 조합장은 이번 사건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춘천경찰서에 정식으로 고발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