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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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은 폭행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
- 농협 직원의 농민경시 시각을 전면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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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은 지난 3월 7일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이 춘천농협 조합장을 폭행한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폭력 가해자인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번 일은 단순한 폭행사건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협동조합 직원이 농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가 표출된 것이며, 이러한 시각은 그동안 협동조합 내에서 만연해 왔다는 것이다. 이처럼 최소한의 예의와 도덕성마저 상실한 농협의 노조가 과연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 직원의 조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어떻게 농민을 위한 봉사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협동조합이라는 것은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이 결성한 자발적인 조직이다. 그러나, 한국 협동조합의 역사에서 농민들은 주인으로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직원들에 의해 이끌려 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농연은 협동조합의 개혁을 위하여 직원들도 같이 협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 같이 농민조합원을 무시하는 시각과 행태가 계속 된다면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히며, 이번에 물의를 빚은 폭행가해자는 즉각적으로 사퇴할 것을 엄중 요구한다.

또한, 농협중앙회는 협동조합 본연의 임무 중 하나인 직원에 대한 교육기능을 강화하여 직원들이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01년 3월 12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