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종합개발 사업 지속추진 촉구 성명서

우리 농촌지도자 전라북도연합회와 생활개선회, 4-H 연맹, 4-H 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전라북도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전라북도연합회 등 3만여 농업인 단체, 회원 일동은 최근 새만금 개발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일부 환경론자들의 극렬한 반대가 사업 추진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대다수 도민이 원하는 사업 지속추진 요망을 저지시킴은 물론 지역개발의 역차별을 심화시키는 빌미를 제공하고, 전체 국민의 생명산업인 농업에 종사하는 450만 농업인의 큰 꿈을 좌절시키는 무책임한 행위라는데 뜻을 같이하고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표명한다.

새만금 종합개발 사업은 대규모 국책사업으로서 21세기 환황해권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는 물론 우리 전북의 미래를 판가름할 핵심사업이다.

이 사업은 1991년 착공되어 10년이라는 공사기간에 총사업비 2조2,137억원 중 이미 1조251억원이 투자되어 방조제 33km중 21.3km가 축조되어 60%에 달하는 사업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시점에 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경문제가 돌출되어 1999년 4월에 “새만금 민관 공동조사단”을 출범시켰고 분야별로 과학적인 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 발표를 자꾸 미루어가고 있다.

이는 국민의 지대한 관심은 물론 우리 200만 도민에게는 미래 전북의 사활이 걸려 있는 사업으로서 정부당국의 사업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표명과 사업의 계속추진에 대한 단안을 조속히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10여년동안 쏟아 붓고 쌓아올린 방조제를 전면 백지화 하려면 이미 건설된 구조물을 철거해야하고 갯벌을 다시 복원해야 한다.
여기에는 엄청난 비용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원상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상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미 60%이상 진척된 국책사업을 백지화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요 그동안 낙후의 그늘에서 새만금에 희망을 걸고 있는 200만 도민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다.

따라서 명확한 대안없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계속하거나 환경단체 세력확장을 위한 얄팍한 속셈은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

우리 농업인의 입장에서는 앞서 밝힌 이런 현실보다는 더 중요하고 값진 우량농지 확보와 식량자급률 확대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싶다. 지금 북한은 식량부족으로 매년 2～3백만명이 기아선상에서 허덕이고 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농업인으로서 굶주림의 고통은 인종과 민족을 초월하여 가장 큰 아픔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배고픈 현실앞에서는 그 무엇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단순 환경보존을 이유로 사업이 중단되는 상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우리의 의지를 밝히는 바이다.

그렇다고 개발만이 최상의 목표가 되어 우리의 환경을 마구잡이로 파괴되는 것을 바라보고 있자는 것은 아니다.

농업은 가장 자연친화적인 1차 산업이기에 새만금 사업을 통해 모든 생명이 존중되는 새로운 농경지의 탄생을 기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환경 친화적인 우량농지를 확보하여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당연한 의무이며 분단된 현실을 사는 우리의 사명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농업인단체 회원들은 애향하는 차원을 넘어 생존권 쟁취라는 절체절명의 사명감을 갖고 우리의 후손에게 넘겨줄 복된 고장을 만든다는 신념과 농업인의 희망인 새만금사업 중단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조속한 사업추진으로 광활한 옥토의 꿈이 실현되기를 정부당국에 촉구하는 바이다.


2001. 4. 3

(전북농업을 사랑하는 농업인단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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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 농촌지도자 전라북도 연합회장 홍봉길 / 전라북도 생활개선회장 김용애 / 전라북도 4-H연맹회장 소병기 / 전라북도 4-H연합회장 신재명 / 한국농업경영인전라북도연합회장 김대욱 / 한국여성농업인전라북도연합회장 심점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