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회장 : 김흥기) 문의 : 055-262-8530

수입생우의 즉각 반송을 촉구한다

- 수입생우의 농가반입을 즉각 중단하고 모두 반송 조치하라! -

전염병에 걸린 수입생우에 대해서만 반송 내지는 폐기하고, 나머지 수입생우에 대해서 국내반입을 허용하는 것에, 1만2천 경남농업경영인은 수입생우 전부를 즉각 반송할 것을 요구한다.

지난달, 생우가 수입이 되었을 때 우리들은 실로 분노하며 국내한우농가의 생존을 위하여 즉각 이를 반송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런 농민들의 요구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정부당국에 지금 농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있는 현실이다.

게다가 수입된 소에서 국내에서는 전혀 보고된 바가 없는 1종 가축전염병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폐사율이 최고 30 ~ 40%에 이르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광우병이나 구제역 등에 대한 우려로 가슴 졸이고 있는 축산농가에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정부당국에서는 철저한 검역이 어떠니 저떠니 하면서 나머지 수입생우에 대해서 국내반입을 허용한다고 한다.

병든 생우의 수입으로 새로운 질병에 노출될 우려가 많은 이번의 사태를 안이한 자세로 바라보는 당국은 지금이라도 수입생우의 농가 입식을 전면중단하고 전염병에 감염된 수입소 뿐만 아니라, 나머지 수입소에 대해서도 즉각 반송하라~

그리고 이미 계약된 수입분에 대해서도 즉각 계약을 취소하고, 추가 생우수입에 대해서는 꿈조차 꾸지마라!

우리는 주시하며 지켜볼 것이다. 아니 지켜볼 것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극에 이른 분노의 마음을 타 농민단체들과 연대하여 표시할 것이다.

굴욕적이고 대책없는 외교로 인해 중국산마늘이 무차별 수입되고 국미들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쏠려있는 동안 한ㆍ칠레 무역협상도 진행될 것으로 보여지는 작금의 현실에 우려하며 분명히 경고한다!

더 이상 농민을 우롱하고 농업을 무시하는 일이 없기를 강력히 경고하는 바이다. 한국농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는 이 땅의 그 어떠한 민주세력과도 연대하여 우리농업, 농촌을 지키는 일에 분연히 일어설 것이다.

정부와 당국자들에게 다시금 요구한다! 수입된 생우 전부를 반송조치하고 농업과 농촌을 사랑하고 아끼는 진실한 마음으로 농정을 펼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01년 5월 4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