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 의 문

“제1종 가축전염병인 블루텅병을 한국에 수출(?)하려는 호주는 한우농가의 정당한 생존권 보호 차원의 투쟁을 무역보복이란 무기를 내세워 폄하하려 하지 말라”
“호주에 놀아나는 수입업자는 생우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정부는 블루텅 바이러스에 노출된 잔여두수에 대해 제1종 가축전염명 예방법에 따른 조치를 지체없이 취하라”

전국 30만 한우농가는 지난달 19일과 30일 부산과 인천에서의 2회에 걸친 전국적인 집회를 통해 생우수입의 부당성과 생우사육 저지운동의 정당성을 이미 천명하였다. 또한 지난 5일과 6일 경주에서의 수입생우 입식저지운동을 통해 국민에게 한우농가의 절박한 심정을 호소하고 수입업자와 정부에 수입생우에 대한 블루텅병 재검사를 관철시키는 성과를 얻어냈다.
이같은 「수입생우 근절 및 사육저지운동」은 지금까지 생수수입과 관련, 전국 30만 한우농가가 우려를 표명해왔던 각종 외래질병 유입 가능성이 현실화된데 대한 한우농가의 생존권 보호차원의 활동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럼에도 최근 일각에서는 호주정부의 무역보복 압력을 이유로 전국 30만 한우농가의 정당한 요구와 활동을 저지 억제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전국 30만 한우농가는 이 자리에서 생우 수입이 근절되는 그때까지 투쟁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정부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며 국내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질병인 블루텅병이 수입생우 8두에서 양성판정이 나왔는데도, 음성판정이 나온 나머지 수입 소에 대해 성급히 농가입식을 허용하는 위험천만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30만 한우사육농가를 불안과 공포에 빠뜨렸음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 정부는 이제라도 블루텅 바이러스에 노출된 잔여두수에 대해 제1종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른 조치를 지체없이 발동해 한우농가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정부에 대한 한우농가의 무너진 신뢰도를 회복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호주정부는 제1종 가축전염병인 블루텅병을 한국에 수출(?)하려는 행위를 중단하고 한우농가의 정당한 생존권 보호 차원의 투쟁을 무역보복이란 무기를 내세워 저지하려는 적반하장의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수입업자와 수입생우 사육예정농가에 대해서 우리는 생우수입과 사육 자제를 수차례에 걸쳐 경고해 왔다. 그럼에도 이들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행동을 통해 그들에게 경고해야 하는 상황까지 만들어져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전국 30만 한우농가는 이 자리에서 사료불매운동 등을 통한 사육 저지운동을 생우수입과 사육이 근절되는 그 날까지 지속할 것이며, 유통감시를 통해 수입생우의 한우둔갑 판매를 원칙적으로 봉쇄해 수입업자의 헛된 꿈을 확실히 좌절시킬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2001년 5월 15일

한우협회 정읍시지부장 김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