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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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중앙회는 기습적 호봉가급을 즉각 철회하고
관련책임자는 즉각 퇴진하라 ■

- 사상 최악의 쌀값폭락 사태로 농민조합원은 상심하는데, 호봉가급이 웬 말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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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는 지난 9월 10일 구)농협중앙회 직원에게 일방적인 11개월 호봉가급을 실시하여 지급하였다. 이러한 비열하고, 기습적인 호봉가급은 이전에 농업현실을 무시한 협상결과에 우려를 표했던 국민과 농민조합원을 속이는 것으로써, 농협중앙회의 비도덕적이고, 기만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번 호봉가급으로 4급이상의 경우 연간 80∼90만원 정도가 증액되며, 30년 근무를 하게 될 경우 1인당 6,000만원이 추가 지급될 정도로 엄청난 금액이 급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게다가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과거 반납을 결의했던 3급 이상도 이번 호봉가급 혜택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당시 농협중앙회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을 때, 잠시 상황을 모면하고자 했던, 치졸한 언론플레이에 지나지 않음이 드러났다.

지금 농촌은 쌀값폭락 사태로 400만 농민이 비탄에 잠겨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농협은 산물수매를 줄이고 무이자자금지원만 요구하는 등 자신들만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 행동에 급급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시기에 기습적으로 호봉가급을 단행한 것은 농민조합원의 존망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으로써, 협동조합에 근무하는 직원자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며, 최소한 양심조차 저버린 행태임에 틀림없다.

한농연은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촉구한다.
9월 10일 기습적으로 단행한 호봉가급을 즉각 철회하라!
농협중앙회와 농협중앙회노조의 이번 사태 관련책임자는 즉각 퇴진하라!
농림위 소속 국회의원은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모든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 강력하게 대응하라!

아울러 농협중앙회가 국민과 농민조합원의 요구를 무시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한농연과 견해를 같이하는 모든 단체와 연대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001년 9월 17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