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농어촌공사 간부가 승진 시험에서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나 350만 농업인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내부 승진시험 문제를 빼돌린 뒤, 돈을 받고 시험지를 판매한 혐의로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직원 윤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윤씨 등에게 돈을 주고 시험 문제를 받은 직원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수십 명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2. 한국농어촌공사는 급변하는 농업 현황 속에서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보장하고, 영농의 규모화를 통해 농업 생산성 증대 및 농어촌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책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선 투명한 인사를 통한 우수한 인재 등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인사비리가 발생한 한국농어촌공사에 우리 350만 농업인은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다.

3. 실제 한국농어촌공사는 2009에도 승진청탁 비리로 3명이 구속된 바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비리 척결을 위한 쇄신과 대책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비리가 일어난 한국농어촌공사의 인사체계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4.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일벌백계하여 승진의혹이 있는 모든 직원을 직위 해제하는 한편 사법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특히, 사건을 축소⦁은폐하여 꼬리 자르기 식으로 관련 대상자를 처벌할 경우 한농연을 비롯한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농민단체는 그 책임을 강력히 따져 묻고, 한국농어촌공사의 개혁을 위해 직접 나설 것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2013년 12월 18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IP : 125.143.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