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16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가 현재 전국으로 영향권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AI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기미가 보이자 방역당국은 확산 권역에 축산 관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을 제한하는 ‘스텐드 스틸’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AI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축산농가는 물론 모든 농업인들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 한국농축산연합회는 AI피해 지역에 대한 중앙정부의 신속한 구호와 방역을 촉구한다. 발생한지 열흘 만에 48만8000마리 축산물이 살처분 된 상태이며, 향후 174만9000마리 역시 살처분을 예고하고 있다. 또 피해는 더욱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해당 피해 지역의 축산 농가에 대한 다양한 지원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3. 또한 언론은 AI에 대한 자극적인 표현이나, 소비위축을 조장하는 듯 한 보도형태를 지양해야 할 것이다. 축산농가와 관련기관, 정부당국이 총력을 기울여 방역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AI원인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농축산인은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최고 우선시 하고 있다. AI관련된 일부언론의 자극적인 보도로 인해 급격한 축산물 소비감소가 나타나고 있으므로, 더 이상 언론보도로 인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향후 안전한 축산물 소비를 위한 보도에 힘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다.

4. AI종식을 위한 방역에 힘써야 할 것은 물론이거니와 향후 피해농가에 대한 조속한 영농 재개와 생계유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만약 정부의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다면 이번 피해의 손실이 고스란히 농축산인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음을 인지하기 바란다. 이제는 축산업 종사자와 관계자와 정부, 언론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함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2014년 1월 28일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전국새농민회, 한국4-H본부,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 한국관광농원협회,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오리협회, 전국한우협회, 대한양계협회, 대한한돈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 한국계육협회, 한국사슴협회, 한국양봉협회, 한국6년근인삼경작협회, 고려인삼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생활개선중앙연합회, 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 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 한국화훼협회,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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