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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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인인 농민조합원들에게 폭력까지 사주하는가?■

- 애꿎은 경찰을 동원해 폭력까지 사주하는 농협중앙회는 과연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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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한농연 공주시연합회와 전농 공주시농민회 회원 등 700여명은 11:00시부터 농협중앙회 공주시지부 앞 도로상에서 '쌀값보장을 위한 공주농민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참가한 농민들은 집회 후 공주시청으로 이동하여 공주시장을 면담을 한 후 다시 농협중앙회 공주시지부로 이동하여 이미 배치되어 있던 경찰 6개 중대와 격렬한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임현수 한농연 공주시연합회장과 송을현 한농연 공주시연합회 감사가 심한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상당수의 농민들이 현재 공주시지부에 진입하여 무기한 점거농성에 돌입한 상태이다.

이미 한농연은 농협중앙회가 450만 농민과 농민조합원들을 위한 조직이라고 입이 닳도록 떠들어 오던 것이 새빨간 거짓말이었고, 농협중앙회가 농민조합원들은 안중에도 없고, 이제 정권의 시녀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오히려 공권력을 동원해 주인인 농민조합원들까지 탄압하고 있음을 누누히 지적해왔다.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10월 25일 농협중앙회 공주시지부가 경찰을 동원해 농민조합원들을 마치 폭도인 것처럼 강경진압을 하게 하고, 농민조합원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례만 봐도 농협중앙회의 임직원들이 농민조합원 알기를 뭐로 알며, 얼마나 권위주의적이고, 관료화가 극에 달했음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이제 450만 농민들은 농협중앙회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었다. 더 이상 농협중앙회가 제시하는 당근과 사탕발림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1300여개의 조합장들 역시 이런 농협중앙회의 폭거속에서 언제까지 눈치만 볼 것인가? 일선 조합원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이며, 이들의 분노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는 주인이 나서서 집안을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할 때이다.

아울러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에게 정중히 부탁한다. 집안의 주인이 그 머슴의 잘못을 꾸짖고, 그 머슴의 행실을 바로 잡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집안의 기강을 잡는 행위에 경찰이 개입하는 것은 자제를 해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분 역시 협동조합의 원칙과 태생 배경을 정확히 숙지하여 협동조합의 주인이 정확히 누구인가를 제대로 파악하고, 과연 협동조합이 조합원들로부터 공권력을 동원해서 보호해야될 대상인가를 정확히 판단해보기 바란다.

2001년 10월 26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