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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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을 포기한 정부와 반농민적인 농협중앙회에
450만 농민의 이름으로 투쟁을 선포한다 ■

- 쌀값보장 및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한 100만 농민 총궐기대회에 돌입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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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농촌현실 타개와 폭락한 쌀값보장, 반농민적인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해 오는 7일부터 '쌀값보장 및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한 100만 농민 총궐기대회'의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

지난 8월부터 우리 농민은 생산현장에서 땀흘리며, 또 거리에서 쌀값보장을 촉구하며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투쟁해왔다. 그러나, 수확도 거의 끝나고, 한해가 저물어 가는 이 시점에도 농민들은 여전히 쌀값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월 '올해 쌀값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 산지쌀값이 지난 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가? 더군다나 쌀값을 보장해 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면서 쌀포기정책을 공공연히 떠들고 있는 것은, 국내 쌀 생산기반을 포기하는 것으로써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산지쌀값 하락을 더욱 부추긴 것은 농민조합원의 협동조합이어야 할 농협에 있음이 증명되었다. 아울러 이번 쌀값보장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농협중앙회의 이중성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었고, 이는 가장 반협동조합적인 작태를 보인 것으로써, 농민조합원에 대한 엄연한 배신행위이다.

지난 10월 한농연이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비롯하여 각 시군지부 점거투쟁 등을 벌여왔지만, 농협중앙회는 경영이익에만 연연할 뿐, 농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농민의 외침을 공권력을 동원한 물리력으로 막으려는 반농민적 작태를 드러낸 것이다.

이에 한농연은 '쌀값보장과 반농민적인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한 100만 농민 총궐기대회'에 돌입할 것임을 엄숙히 선포한다. 한농연과 450만 농민의 투쟁은 단지 쌀값만을 보장받겠다는 것이 아니다. 국내 식량생산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며, 반농민적인 농협중앙회를 개혁해 농민조합원을 위한 협동조합을 건설 하겠다는 것이다.

만일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450만 농민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외면한다면 이러한 투쟁은 시작에 불과할 것이며, 한농연은 모든 것을 걸고 쌀값보장과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해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

2001년 11월 6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쌀값보장 및 반농민적인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한
100만 농민 총궐기대회 전체 일정(안)

1. 쌀값보장 및 반농민적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한 현물상환 운동

• 일시 : 11월 7일(수) ∼ 11월 20일(화)  
• 의의 : 연말 상환이 도래하는 농업자금을 농민이 제시하는 가격으로 현물상환
• 장소 : 농협 도ㆍ시ㆍ군지부  
• 방법 : 농협중앙회 해체 선포식 및 도·시군지부 간판 철거식
            각 도단위별 릴레이식 현물상환운동

 

2. '제6회 농업인의 날' 행사 불참

• 한농연 중앙연합회 및 도ㆍ시군연합회 행사 불참

 

3. 쌀포기정권 규탄 및 반농민적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한 100만 농민 총궐기대회

• 일시 : 11월 21일(수)  13:00
• 장소 : 서울
• 참가자 : 30,000명
• 쌀포기 정권 규탄 및 반농민적 농협중앙회 개혁 요구, 농협중앙회장 해임을 요구하는 농협중앙회 비상대의원총회 소집 요구, 중앙회출자금 반환운동, 농협시군지부 예금회수 운동, 시군금고 이관 활동

 

4. 쌀값보장 및 반농민적인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한 100만 농민 총궐기대회

• 일시 : 11월 30일(금)  14:00
• 장소 : 농협 도ㆍ시ㆍ군지부
• 참가자 : 도ㆍ시ㆍ군연합회 소속 회원
• 방법 : 도·시군지부 해체 선언 및 간판 철거식, 도시군지부 점거 농성
• 쌀포기 정권 규탄 및 농협중앙회 개혁 요구, 농협중앙회장 해임을 요구하는 농협중앙회 비상대의원 총회 소집 요구, 중앙회 출자금 반환운동, 농협 시군지부 예금 회수 운동, 시군금고 이관 활동

 

《《 핵심요구사항 》》

<대정부 요구사항>

정부는 쌀값대란 책임을 통감하고 57,760원을 책임지고 보장하라!! 정부는 쌀값안정기금을 신설하라!!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논농업직불제 단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조정하라!! '작년 수매가수준의 쌀값보장' 약속을 반드시 지켜라!! 정부는 RPC금융비용 절감 및 경영합리화 대책을 긴급 마련하라!! 정부는 쌀값 계절진폭 8%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정부는 '쌀산업안정 중장기대책'을 조기에 재수립하고 농가소득 보장하라!!

 

<대농협 요구사항>

반농민적인 농협중앙회는 즉각 해체하라 !! 쌀값 폭락을 조장한 정대근 중앙회장과 김용택 상무이사는 즉각 퇴진하라!! 농협중앙회는 수매물량에 대해 최소 57,760원에 즉각 수매하고, 시가수매 400만석에 대해 반드시 시장 격리하라!! 농협중앙회는 올해 발생하는 흑자분의 경우 전액 쌀대책 관련재원으로 사용하라!! 농협중앙회는 시군지부 폐지등 농민단체들이 요구하는 협동조합개혁 방안을 즉각 수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