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속한 대응과 원인규명으로 축산농가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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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현재 '기립불능소'는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북, 경북, 등 전국 6개 도 245농가에서 463두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소의 기립불능병이 번져가고 있음에도 정확한 원인규명조차 되고 있지 않아 축산농가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대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한다.

지난 4월 발병해 전국의 축산농가를 불안하게 만든 '구제역 파동'이 일어난 지 몇 달도 채 되지 않아 또 다시 가축질병이 전국에 만연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전염병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만 할 뿐 아직까지도 발병원인을 계속 조사중이라고 한다.

만약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발표한 대로 스트레스에 의한 질병이라 해도 7월말 첫 발생한 질병사실을 9월에 와서야 '전염병이 아니다'라고 발표하는 것은 이미 기립불능소를 격리시키거나 도축한 축산농가가 정부당국을 불신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음식점 수입육 원산지 표시제가 일부 정부 부처의 반대로 시행이 지연되고 있고 2001년 쇠고기 수입개방으로 사기가 떨어지고 불안한 심정을 가지고 있는 축산농가들에게 이번 소기립불능증의 원인과 신속하고 믿음직한 대응정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정부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일부 축산농가들이 이번 소기립불능병을 '구제역'에 의한 질병이라고 의심하고 있어 자칫 우리의 축산은 다시 한 번 크나큰 위기에 빠질 수 도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축산농가의 불안을 씻어내고 마음놓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속시원한 질병의 원인규명과 함께 더 이상 질병이 퍼지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0년 9월 7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