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명 서 □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위한 농민단체협의회(전화 02-523-8601, 팩스 02-523-8603) 

민주당은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에 대해
즉각 확답하라!

- 단식농성중인 농민단체장들을 강제로 끌어낸
민주당은 각오하라 -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위해 우리 농민단체장들은 지난 11월 17일부터 국회본관 새천년 민주당 총재실에서 단식농성투쟁을 전개해왔다. 그러나, 11월 18일 밤 9시경 민주당 총재실로 진입한 국회 경위들에 의해 강제로 쫓겨나게 되었다.

 단식기간 동안 서영훈 최고대표위원과 당직자, 한갑수 농림부장관 등이 방문하여 농가부채에 관한 대책방안을 제시하긴 하였으나, 끝내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에 대한 확답을 요구하는 농민단체장들의 요구를 외면하였다.

  이것은 정부여당이 오늘의 농업·농촌의 위기상황에 대해 과연 얼마만큼 의지를 가지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농가파탄과 농촌경제 파괴로 연일 이어지는 농민자살 소동조차 외면하며 농촌경제 붕괴가 얼마나 심각한지 관심조차 없는 민주당과 정책당국에 우리는 다시 한 번 실망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 농민단체 일동은 오는 11월 21일 전국 시·군 동시다발 100만 농민 총궐기대회를 통해 민주당과 정책당국에 강력한 응징을 가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둔다. 이로 인해 향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혀두는 바이다.

 2000년 11월 18일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위한 농민단체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