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주산 쇠고기 관세 철폐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정부가 호주산 쇠고기 관세 철폐로 입장을 바꿔 현장 농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호주산 쇠고기가 관세 철폐 될 경우 이를 빌미 삼아 미국의 추가 개방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어서 호주산 쇠고기 관세 철폐는 축산업 포기 정책과 다르지 않다.

2. 사실 호주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수입한 호주산 쇠고기는 12만 1,791톤으로 전체 수입 쇠고기시장의 절반(49.7%)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호주산 쇠고기를 관세 철폐 된다면 우리의 식탁에 한우가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이 자명하다.

3. 구제역 사태로 인한 축산물 가격 폭락, 사료값 인상 등으로 축산 농가들의 고통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호주산 쇠고기 관세 철폐는 농가들이 감내 할 수 없는 고통이 될 것이다. 또한, 정부의 잦은 말 바꾸기 정책이 지속된다면 향후 정부의 정책에 대해 누가 신뢰 할 수 있겠는가?

4. 이에 우리 400만 농어민들은 호주산 쇠고기 관세 철폐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축산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 만약, 정부가 대책 없는 한미FTA 국회 비준 및 호주산 쇠고기 관세 철폐 등 농업 포기 정책을 지속한다면 우리 400만 농어민들은 오는 10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농민 집회를 시점으로 대 정부 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다.

2011년 9월 29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