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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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 피해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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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20년만에 최저 수준인 61% 까지 떨어진 가운데,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급기야 물 부족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한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하였다.

한농연은 자연재해마저 농민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현실에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정부의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력히 촉구한다.

현재 전국은 석달 이상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하여 전국 105만㏊ 중 14만 1천㏊의 논에서 모내기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배추를 비롯한 채소의 생육이 늦어져 출하가 늦어진데다 출하량도 20~30% 정도 크게 줄었다.

이에 농사를 짓지 못하는 농민들의 심정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출하한 채소 값이 폭등했음에도 수확량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오히려 농민들의 피해는 커져 가고 있어, 현재 농촌은 절박한 상태에 다다르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가뭄으로 인해 농가경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농민들의 피해에 대해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해 농사를 망친 농민 스스로가 목숨을 끊는 농촌의 절박한 현실을 인식하여, 매년 발생하는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농민들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농업재해보상법을 제정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01년 6월 7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