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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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중앙회와 중앙회노조의 뻔뻔스러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

- 자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농협중앙회와 중앙회 노조의 행태에
전면 대응할 것이며,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이들에 있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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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자 농협중앙회와 중앙회노조는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께 사랑받는 농협으로 거듭 태어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일간지 광고를 내어 여론을 또 다시 호도하고 있다. 한농연을 비롯한 4개 농민단체의 농협개혁위원회 탈퇴, 이어지는 국내의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기변명에만 일관하는 이들의 모습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농협중앙회와 중앙회노조는 '사실 이상으로 부풀려서 노사합의 내용이 왜곡되었다'든지, '농협직원 생산성은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뒤지지 않으나, 급여ㆍ복지 후생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펴면서, 자성의 모습은 전혀 없고, 오히려 언젠가는 합의사항을 관철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번 광고의 명의가 농협중앙회 회장과 중앙회노조 위원장의 공동명의로 나옴으로써 전례없는 반농업적 협상결과의 책임이 농협중앙회와 중앙회 노조에 있으며, 이들이 역시 한통속이었음을 명명백백히 증명하였다.

한농연은 농협중앙회와 중앙회노조에 다시 한번 엄중 촉구한다. 7.26 협상결과를 전면 공개하고 자진 철회하라. 몇 번에 걸쳐 파렴치한 행각을 보인 농협중앙회와 중앙회노조에 450만 농민과 전 국민은 어떠한 타협도 없는 원칙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협상결과의 공개와 자진 철회이다.

또한, 1,400여 회원조합장이 참여하는 비상총회를 즉각 개최하여 현장농민의 소리를 수렴하여 농민조합원의 요구사항을 전면 수용하라. 이미 강원과 경기지역의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와 농협중앙회 노조가 합의한 협상결과에 대해서 전면 철회함은 물론 관련자들의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마지막으로 농협중앙회 노조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농협 앞마당에 낸 집회신고를 즉각 철회하라. 농민단체들의 집회를 불허하게 만드는 저열한 방법을 사용한 이들은 노조가 아니라 '이익집단패거리'에 불과하다.

한농연은 농협중앙회와 중앙회노조가 이와 같은 요구사항을 즉각 이행하지 않는다면,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사태는 농협중앙회와 중앙회노조에 책임이 있음을 엄중 경고하는 바이다.

2001년 8월 13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