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농연회장단의 쌀값보장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뜻을 같이한다 ■

■ 정부와 농협, 지방자치단체는
쌀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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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경상북도연합회 1만 6천회원들은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지난 10월 12일부터 쌀값보장을 위한 정부와 농협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임원 및 각도연합회 임원과 뜻을 같이하며 쌀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와 농협, 지방자치단체에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고 즉시 시행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쌀문제의 원인은 정부의 양정실패이지 우리 농민의 책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제와서 쌀값폭락의 모든 경제적부담을 우리 농민들이 지라고 큰소리치고 있다. 수확기 쌀가격안정을 위한 2차대책 발표로 이제 우리는 할 만큼했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에 울분을 감출 수가 없다.

쌀값은 농민값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부를 믿고 민족의 식량을 책임진다는 자부심 하나로 한여름의 땡볕과 장마철의 폭우를 견뎌내며 쌀농사를 지켜온 우리 농민들의 몸값이 헐값에 내동이 쳐지고 있는 것이다. 물가상승, 생산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값도 못 받는 상황에서 우리 농민들이 지금 무리한 쌀값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나 농협에서는 빤히 보이는 한국농업의 좌초를 막기위해서 확고한 의지를 농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우리는 다시한번 쌀가격안정을 위해 정부, 농협,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 우리의 요구 -

• 농협중앙회의 농협시가수매 매입물량 400만석과 관련 수매가격을 최소 전년도 정부 수매가격(조곡 40kg 58,000원)으로 반드시 책임지고 수매하고, 이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라!
• 농협중앙회는 농협자체수매물량을 최소 58,000원으로 적극 수매하라!
• 계절진폭 15%가 보장될때까지 정부양곡 곡매를 중단하라!
• 정부는 RPC지원자금 금리를 무이자로 지원하라!
• 농협중앙회와 정부는 쌀값폭락을 대비한 쌀값안정기금을 신설하라!
• 재고미 해결방안의 하나로 300만석을 조기 대북지원 하라!
• 농협중앙회는 회원조합에 지원한 벼 매입자금에 대한 금리를 무이자로 지원하라!
• 지방자치단체는 농민소득보장과 농협손실보전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
• 농가소득 보장과 식량자급을 위한 현실적 논농업직불제(ha당 500천원)를 실시하고 쌀산업 중장기대책을 전면 재검토하라!
• MMA수입쌀이 시중 유통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전량 장립종으로 대체하라!

 

2001년 10월  13일

한국농업경영인경상북도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