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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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450만 농민의 투쟁목표는 농협중앙회가 될 것이다 ■

- 16일 17:00까지 답변이 없다면 18일 전국집회를 유보하고,
농협중앙회 및 도ㆍ시ㆍ군지부를 상대로 한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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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쌀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한농연과 농림부장관을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며 큰소리를 쳐왔으나 14일 농림부장관이 한농연 농성단을 방문했을 때, 거짓말을 일삼으며 나타나지 않았고, 답변시한인 15일에도 한농연의 요구사항에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농협중앙회가 더 이상 쌀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며, 농협중앙회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다.

이에 한농연 농성단은 반농민적인 농협중앙회장실을 점거하여 450만 농민의 의지를 경고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하였으며, 밤을 세우며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한농연 시ㆍ군 회장을 비롯한 300여 회원들이 농협중앙회의 이러한 반농민적인 작태에 분노하며 강력하게 항의를 하였다.

금일 정부는 당정협의를 통해 농협 RPC에 대해 3% 운영자금 금리를 무이자로 할 것으로 밝힌다고 한다. 한농연의 요구사항이 완전히 관철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는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따라서, 이번 대책으로 농협은 또 다시 이익을 보게되었고, 그동안 정부에만 책임을 떠넘기면서 쌀값문제에 대한 해결을 미뤄왔던 농협은 스스로 대책을 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농협중앙회가 대책을 내놓지 않고 회피한다면, 이는 분명 반농민적 이익집단임을 보여주는 것이며, 더 이상 경고가 아닌 실력행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16일 17:00까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450만 농민의 투쟁목표는 농협중앙회가 될 수밖에 없으며, 한농연은 18일 집회를 유보하고 농협중앙회 및 도ㆍ시ㆍ군지부를 동시다발로 마비시키는 투쟁에 돌입할 것이며, 제 농민단체와 연대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아울러 각 회원조합장들도 "회원농협 자체매입 관련 긴급지시(1호)"등을 통해 회원조합에게 협박하고, 정부지원자금조차 3%이자를 매기는 등 모든 부담을 회원조합에게만 떠넘기려는 농협중앙회의 행태에 대해 지역에서 직접 대면하고 있는 농민조합원의 요구를 위해 연대해서 투쟁해야 할 것이다.

2001년 10월 16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