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정부와 농협은 쌀값보장을 위한 한농연의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하라

- 쌀값보장에 대한 한농연의 요구사항이 15일 17:00까지 관철되지 않는다면
18일 강력한 전국단위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

지금 산지에서는 쌀값이 여전히 낮게 형성되어, 450만 농민의 생존권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농연 회장단은 지난 12일부터 농협중앙회에서 쌀값보장을 위한 정부와 농협의 대책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긴급지시 1호'라는 사상초유의 반농민적인 지시마저 하달했던 농협중앙회는 RPC의 경영상태만 들먹이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 이러한 농협중앙회가 이번 2001 세계협동조합 서울총회의 공동 개최단체라는 것이 세계 각국의 협동조합 앞에 부끄러울 따름이다.

현재 서대문에 있는 농협중앙회에는 한농연을 비롯한 전여농이 쌀값보장을 촉구하며 점거농성을 하고 있을 정도로 농민조합원이 있기에 존재하는 협동조합의 모습이 아니다. 이에 한농연은 농협중앙회가 이번 서울총회를 개최할 자격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함과 동시에 당면한 쌀값보장을 위해 하루빨리 한농연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아울러, 정부 또한 농협중앙회에 책임만 미루면서 수수방관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책임을 져야할 주체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따라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산지쌀값 보장을 위해서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며,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한농연은 이미 정부와 농협에 10월 15일 17:00까지 쌀값보장을 위한 한농연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촉구하였다. 만일 그 시각까지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18일 전국단위의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농림부장관 및 관련책임자, 농협중앙회장 및 관련책임자'의 총사퇴 요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임을 강력하게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