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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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조합장마저 면담 거부하는 농협중앙회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

- 자신의 기득권 고수를 위해 면담마저 거부하는 농협중앙회는
철저한 이익집단이며 반농업적 세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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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한농연경기도연합회 및 시군연합회 회장단은 농협중앙회 안산사료공장 공동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경인지역 17개 회원축협 조합장과 함께,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을 공식면담하고, 중앙회 안산사료공장의 조속한 회원조합 이관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농협중앙회를 14:00에 공식 방문하였다.

그러나, 3시간여가 지난 지금까지 농협중앙회 건물로 들어가지 못하며 밖에서 대치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나타나지 않고, 담당상무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이 농협중앙회 점거농성을 했을 때도 나타나지 않더니, 이제는 일선 회원조합장들 앞에서도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라는 건물은 농민조합원과 심지어 일선 조합장까지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철옹성인 것이다.

농협중앙회 안산사료공장의 회원조합 이관문제는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450만 농민과 굳게 약속한 사항으로 농협중앙회는 "2001년 6월말까지 회원조합에 이관하겠다"고 스스로 일정까지 못박아 약속한 사항이다. 그럼에도 농협중앙회가 이제 와서 협동조합 이념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식회사' 형태 운운하고, 악의적인 인수조건을 동원하여 일부조합의 참여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가 하면, 전국을 순회하며 '중앙회 소유 9개 사료공장중 단 한곳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이는 농협중앙회가 자신의 기득권 고수를 위해 축산조합원의 실익증대와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철저히 무시하는 이익집단이며 협동조합의 반개혁 세력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처사라는 것이 분명해진 것이다.

한농연은 농민조합원은 물론 일선 조합장까지 회피하는 농협중앙회를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하면서, 자신의 기득권 고수를 위해 이관하지 않고 있는 안산사료공장을 회원조합에 즉각 이관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01년 10월 23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