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 회장 이학구)는 지난 5월 3일(월) 10시 국회 국방위원회 민홍철 위원장을 찾아 군 급식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장병의 부실한 도시락으로 군 급식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이에 한농연은 국산 농산물 수요 확대와 연계한 군 장병 먹거리 복지 향상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직접 국방위를 찾게 되었다. 이학구 회장은 군부대-농가 상생을 위한 핵심 과제로 ▲ 군 급식 단가 상향 조정 ▲ 로컬푸드 군납 활성화를 제안하고, 국회 차원의 관심과 대응을 촉구하였다.

 

이와 관련해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군 급식 단가 인상 문제는 여야 모두 공감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이러한 내용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전하고 신선한 국산 농축산물 공급을 위해 로컬푸드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할 시 지역 내에서 생산된 제철 과일·채소 공급으로 군 장병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이학구 중앙회장은 “먹거리 복지 향상은 군 장병의 사기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그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국산 농산물 소비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함으로 군 급식 외에도 농식품바우처, 공공급식 등 공적수요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농연은 앞으로 농업계 외에도 다양한 분야와 적극적으로 소통·교류해 나갈 계획이다.

 

한농연 측에서는 이학구 회장과 최흥식 수석부회장이 함께하였으며, 정의당 측에서는 여영국 당대표를 비롯해 박인숙 부대표, 장태수 비서실장, 신언직 노동사회연대본부장, 박웅두 농어민위원장이 참석하였다.

 

한농연과 정의당 집행부는 ▲ 수혜 대상 확대를 골자로 한 공익형직불제 보완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향사랑기부금제’ 도입 ▲ 농업인-외국인근로자 상생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방안 마련 ▲ 코로나-19 피해 농가 융자 지원 확대를 위한 농신보 정부 출연 ▲ 군 급식 단가 인상을 통한 군 장병 먹거리 복지 확충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이와 관련해 이학구 회장은 “한농연과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대표 민간 조직과 정당으로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다”며, 각종 농정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이에 여영국 당대표는 “오늘 이 자리가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약속하였다.